가치 있는 삶

《기적의 자신감 수업_로버트 앤서니》에서,,,

 

 

 

 

1강. 첫 번째 비밀

우리는 모두 자기 최면에 빠져 있다

 

당신은 자신의 삶에 대해 얼마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가? 한 치 앞의 미래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에서 자신감을 갖기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자신감이란 나의 미래가 장밋빛으로 환할 것이라는 무조건적인 믿음을 뜻하지 않는다. 진정한 자신감은 앞으로 어떠한 고난이 닥치더라도 잘 헤쳐나가리라는 굳건한 자기 확신을 뜻한다. 하지만 이는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요원한 일이다. 또한 자기 자신을 모르는 사람은 언제나 '잘못된 믿음'에 사로잡혀 자신의 인생을 타인에게 내주고 만다. 마차 미신에 사로잡힌 광신도가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것과 같다.

 

  믿음은 우리가 진실이라고 받아들이는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정보들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믿음의 감옥에 갇혀 삶의 진실에서 멀어진다. 즉 잘못된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원하는 것만 보도록 하고, 그 밖의 것은 모두 부정하도록 만든다.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진실은 다가갈 수 없다. 당신의 주변에도 "내 생각이 무조건 옳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 외에는 어떠한 다른 의견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의 동의할 수 없는 생각들은 모두 자신을 위협하는 사악한 존재로 간주한다. 그는 조금이라도 낯설거나 자신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악으로 치부하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반대로 자신에게 익숙한 것은 그것이 자신의 삶을 옥죄는 것이라도 선이라고 믿으며 살아간다. 이러한 사람들은 설사 자신이 진실이 고통스럽게 다가오더라도 그 속성상 선하며, 반대로 거짓은 우리가 얼마나 달콤하게 즐기든지 항상 악하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대신 자신의 믿음을 방어하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킨 채 견고한 벽을 쌓기 시작한다. 여기서 그 벽의 높고 낮음이나 두께는 중요하지 않다. 어떠한 벽이든 자신을 가두고 진실을 가리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미리 정해진 것은 없다. 고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잘못된 믿음을 맹목적으로 좇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지 못한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스스로 무지해지는 것이다. 그는 오직 자신이 쌓아 올린 장벽 안에 있는 것들만 인식할 뿐, 그 너머에 있는 진실에 대해서는 눈을 감아버린다. 무엇보다 '진실이란 그것을 가두고 있는 그 어떠한 구조물보다 항상 크다'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므로 무지하다.

 

  잘못된 믿음을 신념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신념의 소유자는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바로 여기에 차이가 있다. 잘못된 믿음은 항상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진실이 많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일깨워준다. 따라서 진실에 조금이라도 다가서려면 항상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올바른 신넘은 '미리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

 

   자, 당신은 태어날 대부터 가난했는가? 그래서 앞으로도 평생 가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믿음이다. 올바른 신념이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 불가능한 것은 없다."

 

 

 

 

 

 

 

 

《기적의 자신감 수업_로버트 앤서니》에서,,,

 

 

나의 잘못된 확신을 인식하기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면 먼저 문제의 뿌리가 무엇인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확신대로 살아가고 있지만, 이러한 확신은 때때로 우리의 삶을 옭아맨다.

 

  우리가 진리라고 믿고 있는 것들 중에는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물신주의가 대표적이다. '돈이 인생의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물질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확신은 현실을 왜곡하고 스스로를 기만하도록 만든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보고 싶은 대로 보게 한다.

 

  당신은 어쩌면 세상에 많은 불만을 품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세상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 왜냐하면 세상의 시초는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신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만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떠한 잘못된 확신에 사로잡혀 있는지부터 깨달아야 한다.

 

  인간의 고통은 대부분 현실과 동떨어진 기대로부터 출발한다. "세상은 이러저러해야 해"라는 잘못된 이상 때문에 실망하고 좌절한다. 또한 자신에 대한 잘못된 기대치나 무엇을 소유하기 위해 '해야 할 그 무엇'으로 인해 고통이 시작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돈, 학벌, 외모, 직업 등이 그런 것들이다.

 

  랠프 월도 에머슨은 "우리는 우리가 온종일 생각한 대로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만일 당신이 하루 종일 창가에 앉아 지금까지 맛보았던 실패의 경험만을 곱씹고 있다면, 당신은 스스로가 몹시 불행하다고 여길 것이다. 반면 지금까지 경험해온 놀랍고도 멋진 추억들을 떠올린다면 자신이 꽤 성공적으로 살아왔다고 느낄 것이다.

 

  똑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그에 따른 결과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린 시적 부모님을 여읜 두 소년이 있다. 한 소년은 커서 사업가가 되어 불우한 이웃을 돕는 반면, 다른 한 소녀는 커서 도둑이 됐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의 인생을 가른 것은 무엇이었을까? 능력일까, 행운일까?

  아니다, 둘의 인생을 가른 것은 바로 '생각의 차이'다.

 

 

 

 

 

《기적의 자신감 수업_로버트 앤서니》에서,,,

 

 

우리의 깨달음을 방해하는 것

 

그렇다면 이러한 생각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바로 깨달음의 정도에서 온다. 얼마만큼 깨달았느냐에 따라 현실을 이해하는 정도가 달라져서 진실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배척하기도 한다. 깨달음의 정도는 지금 까지 받아온 교육이나 환경, 가족 관계, 종교, 어린 시절의 경험 등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이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당신이 진실이라고 여겨왔던 많은 것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당신이 지금가지 현실의 토대로 단단히 삼아왔던 신념이나 믿음도 포함된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삶에 대해 어느 정도 깨달았다고 믿고 있지만, 그 자각의 수준은 매우 불완전하며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자신이 지금가지 발 디뎌온 신념의 토대를 무너뜨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 사소한 선입견조차 고치는 것이 달갑지 않으니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다음의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생각은 불완전하고 왜곡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그것을 진실인 양 믿어 왔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행동을 통제한다.

  *우리는 겉으로는 변화를 원한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싫어한다. 그래서 왜 변화가 불필요한지 끊임없이 핑곗거리를 찾으며 변명을 일삼는다. 충분히 변화가 가능한데도 말이다.

  *우리는 자신의 잘못된 신념을 고수하기 위해 담을 높게 쌓는다. 만약 이와 배치되는 것이 있으면 애써 피하거나 저항하며, 필요하다면 강제 추방도 서슴지 않는다.

  *우리는 무의식과 중추신경계에 잘못된 반응을 축적해두고 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기존에 습득했던 양식대로 행동하도록 부추긴다. 어떤 특정한 느낌과 행동에 따라 반응하도록 조건화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누군가가 대신 고쳐줄 수 없다. 오직 자기 자신만이 기본적인 성향을 바꿀 수 있다.

 

 

 

 

 

 

 

  머릿속으로는 분명 자신의 삶에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느 사실에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처한 상황은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르다고 느낀다. 우리는 누군가가 내 삶의 방식에 대해 지적하면 곧잘 "내 경우는 조금 특별해"라고 반응한다. 하지만 바로 이 생각 때문에 우리는 삶의 변화를 이루지 못한다.

 

  예컨대 알코올의존증 환자들을 보면 그들은 술이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끊임없이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 상황들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는다.

  "아내와 사별했어요", "평생토록 몸 바쳐온 직장에서 쫓겨났어요", "외로워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견질 수 없어요"등등.

  그들은 자신이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마치 최면 상태에 빠진 것처럼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믿고 있을 뿐이다. 마약중독자, 도박꾼, 섭식 장애자들이 대부분 그러하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데도 이를 스스로 거부한다. 그런 뒤에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한다. 자신에 대해 얼마나 그릇된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한 채 말이다.

 

  이처럼 '잘못된 확신'은 우리의 깨달음을 방해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확신이 우리의 인식기능을 왜곡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으려는 데에 있다.

  가장 큰 무지는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무지를 아는 사람은 어느 정도 깨달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가 잘못된 관점에서 행동하고 있는지 않은지 자신의 신념을 시험해봐야 한다. 건강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의 신념체계는 지속적인 개선 과정을 밟는 데 반해서, 신경증적이고 강박적인 성격은 자신의 생각이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변화와 개선을 거부한다. 흔히 독선적이고 독단적인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그릇된 개념이나 가치들을 받아들이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면 이는 눈 뜬 장님과 다름없다. 눈앞의 진실을 보지 못한 채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그릇된 생각들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만 생활양식을 전개해나갈 것이다. 하나의 그릇된 신념은 또 다른 잘못으로 이어지고, 결국 더 이상 합리적인 행동을 기대할 수 없도록 만든다. 마치 자신의 꼬리를 물기 위해 뱅뱅 도는 개처럼 말이다.

 

 

《기적의 자신감 수업_로버트 앤서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