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사회적관습과 잘못된 고정관념에 맞서자.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



안녕하세요. 김찌입니다. 

위 사진처럼 어제 5천원 벌었습니다^^ 실제로는 로또복권을 구입하지 않아서 의미없는 메시지가 되었지만, 기분만은 좋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주제없이 제 얘기를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꿈해몽과 운세 포스팅을 많이 하였고,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입니다만, 사실 저는 꿈을 거의 안꾸는 편입니다. 올 해 들어 한번이라도 꿈은 꾼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요. 그럼에도 제가 꿈해몽 포스팅을 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분이 찾아와 주시기 때문입니다. 


운세 포스팅 역시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거든요. 저는 포스팅을 하고 여러분은 찾아 오셔서 글을 읽어 주시는 '김찌의 가치 있는 삶' 블로그는 저에게 놀이터이자 취미 생활을 즐기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김찌는 무신론자이고, 진화설을 믿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이 '2억 빛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이라는 책인데요. 제목에 나와 있는 우주님을 믿을 때도 있습니다. (때때로는요) 하지만, 평상시 김찌는 사람만 믿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 자신을 강하게 믿고 있으며, 하고 싶은 일들을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과에 집착하다보면 행동에 망설임이 따르기 마련인데요. 망설이는 동안 최적의 타이밍은 지나간다고 생각하기에 되도록이면 신속하고 과감하게 행동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고정관념에 대해 깊히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편견과 선입견은요? 이런것들 다 누가 만들었을까요? 왜 우리는 이 틀안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걸까요? 우리가 사회적 동물이기때문에? 관습과 규범에 따라 사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우리가 사회적 동물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관습과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행동이 좀 바뀔까요? 


사실, 이런 질문들은 상당히 앞서간 질문들이에요. 이런 질문을 하기에 앞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고정관념과 편견,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하는 거의 모든 행동들이 사회적 관습과 규범에 따른다는 사실입니다. 이 점을 먼저 자각할 수 있어야만 잘못된 고정관념과 편견, 선입견에 맞서 자기 인생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제겐 "내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숙제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거에요. 다만, 이것을 숙제로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 의 차이일 것입니다. 10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외소해진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던 그날도 아버지께서는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냐"며 이런 저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낮에 보았던 외소해진 뒷모습이 떠올랐고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빠! 지금까지 살아오신거요. 아버지 인생 말이에요. 후회 남지 않으세요? 저희 키운다고 일만 하시고, 늦둥이 보셔서 늦은 나이까지 일 하시느라 너무 고생만 하신거 아니에요?" 저희 아버지는 저를 39살에 보셨고, 70세까지 대학교 경비일을 하셨습니다. 저와 두 살 위의 누나를 키운다고 한시도 쉬지 못하셨지요. 


"허허! 괜찮아. OO아! 아빠 괜찮아."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두, 세 번쯤 더 여쭤본거 같은데 대답은 같았습니다. "응! 괜찮아. 사는게 다 그렇지 뭐!" 몇 해가 지난 어느날 똑같은 질문을 어머니께 했을 때의 대답이었습니다. 부모님은 괜찮으셨을겁니다. 그렇다고만 생각하셨을 거에요. 남들도 다 이렇게 사니까! 이게 부모된 도리니까! 이런 마음으로 사셨기에 정말 괜찮으셨을겁니다. 저도 그렇게만 받아들였을뿐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때 부모님은 괜찮치 않으셨을겁니다. 가족이 힘든 생활을 버텨낼 수 있는 동기가 되어 주기는 하였지만, 희생에 보답할 만큼의 기쁨은 아니었을거에요.(그렇다고 믿을뿐) 힘들고 아프셨을거에요. 자식 앞이라 표현하지 않으셨을뿐 때때로 당신들 인생을 되돌리고 싶으셨을겁니다. 책임과 간섭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꿈꾸기도 하셨겠지요. 어릴적에 보았던 아버지 모습이 지금 내 모습과 비슷하고, 20~30년 후에 내 모습이 지금 아버지의 모습이라면, 나의 생각과 행동은 조금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족은 언제나 1순위입니다. 저에게도 부모님과 아내, 자식은 1순위입니다. 무얼하든 1순위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생각을 좀 달리해야 겠습니다. 부모님과 아내, 자식 위에 저를 올려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위치를 격상시킨다고 해서 가족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니까요. "자신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사랑할 수 있나!" 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이것과 다릅니다. 사회를 위하고, 가족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 나 스스로를 돌봐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저 나이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관습과 잘못된 고정관념에 맞서자.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


가족에 대한 사랑은 본능입니다. 아내가 이뻐 보이는 것, 자식이 사랑스러운것은 이유가 필요치 않습니다. 언제, 어느때고 불쑥 찾아오는 거부할 수 없는 인간의 본능입니다. 이러한 본능은 굳이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찾아오는 본능을 의식하려 한다면, 정작 의식적인 생각과 행동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서 많은 것을 놓치게 될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를 고르라면 단언코 "내 인생이다."는 자각입니다. 모든 행동의 중심엔 내가 있어야 하고, 나로 인해 비롯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정관념과 편견, 선입견에 맞서야 하는 상황이 빈번할 것입니다. 적당한 타협은 있을 수 있지만, 이 상황이 고정관념과 편견, 선입견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면, 훗날 많은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한계경 교수가 쓴 책 "남자가, 은퇴할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의 목차입니다. 첫 번째 후회 "악기 하나쯤 연주할 수 있었더라면" 에서 악기는 취미를 뜻합니다. 저자와 A씨의 책 속 대화를 잠시 들여다보면 "거창하게 자원봉사까지는 하지 못하더라도 악기를 연주하면서 남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요. 기타를 연습해서 우리 대학 다닐 때 유행했던 노래를 연주해 보려고요." 취미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행복하다고 합니다. 심리학자들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취미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감과 성취동기가 높으며, 도전과 변화를 즐기는 성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충남대학교 심리학과 전우영 교수의 말에 따르면 취미가 '행복의 포트폴리오 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취미를 즐기는 사람은 행복감의 원천이 여러 개인 셈이죠.

A씨 "다시 태어난다면, 아니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먼훗날을 위해 오늘을 희생, 제물처럼 바치는 그런 생활은 다시는 하지 않을 겁니다."



자기 인생임을 깨닫지 못한채 고정관념과 편견, 선입견에 사로잡혀 삶을 낭비한다면 필연적으로 후회가 남을 것입니다. 인간이니까 이래야 하고, 가장이니까 희생해야 하고, 직장인이니까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사회의 관습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고, 자발적인 의지와 행복에 직결된다는 확신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자신 스스로가 주도권을 쥐고, 세상과 소통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후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내가 행복해야만 가족과 사회의 안녕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본능중에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또,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를 뽑으라면 '상대를 인정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정'에 목말라 있고, 근본 원인은 '자기애'에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고,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자신을 사회가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온갖 불편한 감정들이 일어나는 것이죠. 그럼에도 습관적으로 남을 배려하고,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남의 눈치를 보고, 자기 자신에게만 유독 강한 윤리를 적용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이들의 이런 행동이 사회적 관습에서 나오는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덕과 윤리를 강요하는 고정관념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사회의 질서를 유지시키는 비결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고정관념은 고정관념입니다. 이것이 고정관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좋은 고정관념이기때문에 지키고, 유지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사회적동물이기 때문에 사회적관습과 규범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발전시키는 것은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사회적관습과 규범, 고정관념을 바로잡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평소 생각과 행동이 일어나는 과정을 직시하면서 옳은 고정관념인지 따져보고 잘못된 고정관념이라면 깨 부숴버리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내 의지로 내 삶을 개척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필요할 것입니다.





두서없이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끝으로 최근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중증장애인 직원이 다수 있고, 그중 지적 장애를 가진 젊은 청년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그 청년의 집이 제가 출퇴근 하는 도로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어느날 퇴근길, 저 앞에서 터벅터벅 걸어가는 그 청년이 보였습니다.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줄 요량으로 차를 세워 청년을 태웠습니다.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내려주겠다고 얘기하면서 집은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뭐라고뭐라고 말을 하는데 알아듣기가 힘들더군요. 힘들게 알아낸 청년의 집이 제 출퇴근길 어느 한곳에 인접해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날 그 친구를 집 근처까지 태워주었습니다. "태워줘봐야 고마운줄도 모르고, 버릇들어서 안좋다" 는 얘기를 다음날 출근해서 여러사람으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날 그들의 얘기는 큰 의문을 남겼습니다. 머리속에서 "버릇들어 안좋다.", "고마운줄 모른다" 는 얘기가 쉽게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문을 간직한 채 퇴근 시간이 되었고, 청년에게 장난을 쳤습니다. 아니, 장난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카플이란게 본래 불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태워주지 않을거다." 라고 오전부터 여러차례 얘기했고, 당연히 따라오지 않을거라 생각해지만, 그 청년은 끝까지 저를 따라 오더군요. (회사 주차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걸어서 3~4분 거리에 있는 곳에 차를 주차해 놓습니다.) 걸으면서 "왜 따라오냐!", "안태워준다고 하지 않았냐!" 고 여러차례 얘기했음에도 웃으면서 따라오더군요. 이쯤했으면 태워줘야겠구나! 생각했지만, 또 장난을 치기로 했습니다. "형 차를 타고 싶으면 정정당당하게 형! 차 태워주세요. 라고 얘기하고, 태워주면 내리면서 고맙습니다.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지의 얘기였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오다가 집 근처에서 내려주니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날은 제가 "OO 잘가~" 했더니 "고맙습니다. 형 잘 들어가세요" 했고요. 이 청년 말고도 지적 장애인 직원이 몇 명 더 있는데, 대부분 비슷합니다. 비장애인과 좀 다르더군요. 하지만 이 친구들에게도 '자기애'가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본능인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있을테고요. 고마움을 알지만 표현이 서툰 것이겠지요. 


사회적관습과 잘못된 고정관념에 맞서자.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행동이 자발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꼭 버릇(버르장머리)이 있어야 하나요?"

김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