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요즘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고 있다. 사회 활동, 가정 생활에서 다양한 주제와 소재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회 활동 중 가장 큰 부분 즉,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하는 일은 직장 생활이다. 직장 생활을 하는 이유를 새삼 언급할 필요는 없다. 먹고 살기 위해서 직장 생활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꼭, 회사원이 아니더라도 돈을 벌기 위해 사업체를 운영하고 소규모 가게를 운영하면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을 번다. '없어서 못쓰지 쓸 곳은 많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요즘은 시대가 많이 변했다. 사회 생활 중 돈을 버는 모든 행위를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로만 단정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고, 그 이상의 가치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부분에서 쉽게 떠오르는 또 다른 사회 활동은 '취미 생활' 이다. 사람들은 취미 생활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자기 혼자서 하는 취미는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친구 한 명과 같이 하는 취미는 두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10명이 같이 하는 취미는 10명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며, 우리 모두가 같이 하는 취미는 우리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제임스 아서 레이가 쓴 책 "조화로운 인생"에 이런 내용이 있다. 인간에겐 3대 기본 관계가 있는데 첫 번째가 '자기 자신과의 관계'이고 두 번째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마지막 세 번째는 '세상 전반과의 관계' 라고 한다. 이 3가지 기본 관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과의 관계' 라고 주장하는데 올바른 사람을 찾는 것 보다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 다른 누군가와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기 전에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타인과의 관계가 향상되면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치유되고, 자기 자신과 강한 관계를 형성하면 다른 모든 관계들도 치유될 것" 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자신과의 관계를 치유하고 싶다면 취미 생활을 가져 보자. 자기 자신과 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싶다면 블로그를 시작해 보자.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취미 생활을 가져 보자. 그 취미 생활로 블로그를 시작하자. 


블로그를 하면 좋은 3가지 이유


1. 나를 발견하게 된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이 주제 정하기다. 하고 싶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일은 무엇인지 찾게 된다. 잘 해서 인정 받은 일, 잘 하고 싶었지만 끝내 하지 못한 일, 엔돌핀이 마구 뿜어져 나올 만큼 즐거웠던 일, 아름답고 향기롭고 멋스럽고 부럽고 아쉽고 안타깝고 두려움을 주었던 모든 일들을 떠올리게 된다. 즉, 과거의 자신과 만나고 현재의 자아와 대면하게 된다. 블로그를 시작했을 뿐인데,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




2. 주인공이 된다
음식, 취미, 일 등 일상의 모든 것이 블로그 주제가 되고, 여기에 생각과 감정을 입히면 무수히 많은 소재가 탄생한다. 가족이 함께 한 외식에 나온 음식, 음식을 먹으며 나눴던 대화, 오고 가며 보았던 거리 풍경 등을 소재로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 작성하는 모든 글들은 내가 오감으로 느낀 무엇이 된다. 취미 생활,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이 소재가 되어 작성된 블로그 글도 그 순간에 느낀 자신만의 고유 감정이다. 블로그에 자신만의 오감, 감정을 기록하고 방문한 손님과 이웃들에게 알리는 것은 나 답게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고, 인생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다짐임과 동시에 삶에 흔적을 남기는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 된다.


3. 가치를 얻을 수 있다
어떤 것에 가치를 둔다는 것은 그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우리가 아끼는 것은 무엇이든 '가치'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사랑, 행복, 성공, 자유, 봉사, 가족, 돈 등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표적인 감정과 상태이다. 대표적인 자기계발서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저자 앤서니 라빈스는 말한다. 가치에는 '목적으로서의 가치'와 '수단으로서의 가치' 두 가지 형태가 있다고 말하면서 사랑, 행복, 자유 등은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의 마음 상태로 '목적으로서의 가치' 이고 가족이나 돈은 눈에 보이는 상태 '수단으로서의 가치'라고 주장한다.

가족과 함께한 시간을 소재로 작성한 글이나 남편과 아내, 자식을 소재로 한 블로그 글을 접하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사랑과 행복' 이라는 목적으로서의 가치이다. 함께 하면서 느끼는 안락함, 사진 찍을 때 짓는 미소, 편하게 나누는 대화는 그 어떤 것들보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사랑과 행복'의 다른 이름이다. 이런 감정들은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면서 또 한번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억의 한 페이지 ,블로그 가족 앨범 이라는 독특한 형태로 오래 기억 될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이웃, 친구, 동료 등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생사고락을 함께 한다. 이런 우리의 삶은 타인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블로그를 하면 받는 입장에서 주는 입장으로 바뀔 수 있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 인간은 '타인에게 인정 받고 싶은 욕구, 잘 보이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욕구를 '이성적 본능' 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는데 필요하고 거부하기 힘든 기본적 욕구를 본능이라고 부르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우리는 블로그를 하는 것이 왜 가치 있는 일인지, 타인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블로그를 비공개로 하지 않는 이상 우리의 블로그에는 누군가 방문하게 된다. 글을 읽고 정보가 될 만한 내용은 취하고 공유하기도 한다. 이런 사실 때문에 우리는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데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이게 되고, 글 하나 하나에 큰 신경을 쓰게 된다. 이렇게 작성한 블로그 글은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게 되며 정성들여 작성한 블로그 글 하나, 사진 한 장에는 좋은 정보와 글쓴이의 따뜻한 마음이 깃들어서 이웃과 사회에 풍요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