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두! 2019, 헬로우~ 2020<반갑다 후반전아!>
안녕하세요 김찌입니다. 몇 시간 후면 대망의 2020년이 시작됩니다.
2020년은 저에게 매우 특별한 한 해가 될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2019년의 마지막 날인 오늘, 컴퓨터를 앞에 두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인생의 모든 순간들 중에서 특히 '오늘'을 매우 유의미한 시간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올 한 해를 되돌아 보기 위해서만이 아닌, '내 인생의 반환점'이 바로 오늘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도 했고요. 오늘부터 저는 하는 말이 씨가 되고, 생각의 에너지로 파동을 일으켜 가장 이상적인 삶을 창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생각이 물질을 앞선다. 우리의 생각은 우리가 각자 삶을 살면서 주장하고 창조하는 모든 것을 통제한다.
물리적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원자로 만들어졌다.
원자는 에너지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에너지는 의식으로 만들어졌다.
즉, 자연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 그리고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현상은 생각에서 출발한다.
깊이 생각한다는 것은, 내 안에서 잠자고 있는 잠재력과 소통을 시도하는 행위가 아닐까?합니다. 또, 우리는 깨어난 잠재력을 100퍼센트 활용할 줄 아는 사람에게 '천재'라는 명예를 부여함으로써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행위를 매우 어려운것으로 간주시켜 '무사안일'함을 정당화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천재들의 진정한 업적은 '인간 내면에 잠들어 있는 힘' 즉, 잠재력을 발견한 것에 있다고 판단됩니다. 생각하고 OO하고, 생각하고 OO하는 방식을 통해 상상하기 어려웠던 물질을 창조하고, 자연법칙을 발견함으로써 오늘날 인류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 낸 선각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인생책 중 한권인 <THE ANSWER>에는 '사람이 하는 생각들은 이 생각들과 동일한 형태나 무늬를 가진 사건들과 환경을 만들어낸다. 이 사건들과 환경들은 그 생각들과 공명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쉽게 말해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면 그 생각과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환경이 조성된다는 뜻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잠언>의 '사람이 마음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면, 그 사람의 됨됨이도 그러니라.'가 있습니다.
상수리나무는 어디에?(도토리 '안'에?)
도토리를 깨서 딱딱한 껍질을 벗기면 그 안에서 상수리나무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상수리나무의 가능성, 즉 상수리나무의 '생각'을 품고 있는 씨앗뿐입니다. 하지만 이 씨앗을 비옥한 땅에 심으면 공명의 원리에 따라서 주변 환경 속에서 상수리나무의 생각에 공명하는 요소들은 이 씨앗에 이끌릴 것입니다. 이 씨앗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비물질적인 존재인 생각을 온전한 하나의 나무로 전환시키는 데 필요한 온갖 영양소와 수분 그리고 햇빛을 끌어당길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처음 이 도토리를 땅에 심었을 때, 상수리나무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그것은 도토리 안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도토리가 놓인 환경 안에 존재하는 '상수리나무가 될 가능성'의 수많은 단편들 속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하고자 하는 일, 현재는 순전히 하나의 생각으로만 존재하는 그 일이 어떤 것이든 간에, 여러분이 성공적으로 착수하기만 하면 몇 년 안에 수많은 '구체적인 물질'로 채워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구체적인 물질이 지금 당장은 어디에 있을까요? 사업하는 여러분이 원하는 고객이나 직원, 원재료, 디자인, 매출액은 지금 어디 있을까요? 이 모든 것들은 당신이 처한 환경 속의 온갖 것들에 흩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이 꿈꾸는 일을 성공적으로 일으키는데 필요한 모든 것 모든 도구들, 자원들, 자본, 사람, 생각, 기술 등 모든 것들은 지금 현재 여러분 주변에 흩어져 있는 것입니다.
답은, 도토리가 놓인 환경 안에 존재하는 '상수리나무가 될 가능성'의 수많은 단편들 속에 흩어져 있다.입니다. 어렵나요? 쉽게 말해서 '우리 주변의 자연속'에 흩어져 있는 것입니다. 비옥한 땅에 도토리 씨앗을 심으면 상수리나무가 된다는 생각, 상수리나무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옥한 땅에 도토리 씨앗을 심어야 된다는 생각이 우선되어야 도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즉 우리의 생각 ,생각의 씨앗, 생각의 결과는 같은 '하나'입니다.
김찌는 20여년전 강원도 인제(이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어찌할꼬)에서 군복무를 했습니다. 정면에는 외설악이 보이고, 멀지 않은 곳에 향로봉(고성)이 있는, 부대에 오는 길에 한계령과 만나고, 미시령과 진부령을 넘다보면 심심찮게 훈련받는 군인 아저씨들을 목격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일병 진급을 앞두고 처음 받게 되는 동계전투훈련이었습니다. 아! 그 전에 한가지 말씀드리지 않은게 있네요. 김찌의 주특기는 81MM 박격포였습니다. 보병소속이지만 총이 아닌 똥포를 들고 훈련하는 비운의 용사였습니다.^^
동계전투훈련을 앞둔 어느 날, 포를 메고 진부령을 넘어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지?" 등에는 포판을 메고, 목에는 K2 소총을 걸고, 수통에는 물을 가득 채운 후, 무거운 방탄모를 쓰고, 더 무거운 전투화를 신은 채 진부령을 넘는게 가능해?라는 생각에 잠길즈음, "이등병이 맨 앞에 선다. 앞을 보지 말고 발 밑을 보며 걷는다. 너희가 처지면 소대원 모두가 처진다. 이는 전투에서 패배를 의미한다."는 소대장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군대는 힘들지만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저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면 되고, 하라면 하는겁니다. 진부령 고개를 넘는 훈련도 그렇습니다. 맨 앞에 서서 땅만 보고 걸으라고 하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걸으면 되는 거고, 걷다가 퍼지면 뒤지게 맞으면 됩니다.(농담입니다. 퍼진다고 때리진 않습니다.^^)
훈련이 시작되어 진부령 정상을 향해 열심히 걷고 있는데, 소대장이라는 사람이 자꾸만 말을 걸어옵니다. 힘들어 죽겠는데 말이죠. "김찌 괜찮냐? 조금만 더 가면 된다. 잘 하고 있다. 발은 괜찮냐? 어쩌구 저쩌구" 귀찮아 죽겠습니다. 군가도 부르라고 합니다. 환장하겠습니다. 다행인건 군가 부르는 동안에는 발의 고통을 잊습니다. 대신 겁나게 힘듭니다. 숨이 차 헉!헉! 거리면서도 끝까지 따라 부릅니다. 어느샌가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고개를 들고 정상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그래야 힘이 나기 때문입니다. "야X 너 따라가다가 죽는줄 알았다. 신뱅(신병)이 왜 이렇게 잘 걸어? 운동했냐?" 제 뒤에서 걷던 선임병이 불멘소리를 합니다.
저는 그때 '걸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쓰러지면 안된다'고 생각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초행길이어서 구간행군계획이 있을리 만무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파른 언덕길이었기에 체력안배를 할 수 조차 없었죠. 그저 "걸어야 한다." "걸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생각이 강하면 강할수록 주변에 흩어져 있던 가능성이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 오는 모양입니다. 이등병으로서 처음 맞이하는 힘든 훈련을 이상적이라고 할 만큼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끝마쳤으니까요.
제가 생각의 힘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또, 현재 저의 모습을 보고 '네가 강조한 생각의 힘, 그에 대한 결과가 오늘 너의 모습이라면 시간들여가며 생각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나는 예외다. 나를 제외한 생각의 대가들은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다. 그리고, 내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나는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깊은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는 주장을 뜻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많은 생각을 하려는 계획된 노력이다."
곧 있으면 2020년이 되고, 김찌의 인생이 후반전을 맞이합니다.
인사가 만사라 했고, 인간에게 발생하는 안 좋은 감정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지금까지 김찌는 '성선설'을 지지했지만, 이제부터는 성선설을 버리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 하는 사람,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을 철저히 구분해서 선택적 인간관계를 맺어 나갈 것입니다.
아래는 선택적 인간관계 기준입니다.
싫은 사람
이기적인 사람, 아부하는 사람, 오만한 사람, 건방진 사람
친구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게으른 사람, 공부하지 않는 사람, 매사 불만투성이인 사람
친구하고 싶은 사람은
책 읽는 사람, 잘 웃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 착한사람, 공부하는 사람
불쌍해 보이는 사람은
돈 밖에 모르는 사람, 세월을 낭비하는 사람
경멸하는 사람는
근본이 악한 사람, 언행이 폭력적인 사람
앞으로는 친구하고 싶은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만을 곁에 둘 것이며, 나머지 부류의 사람과는 인간관계를 맺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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