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동구, 내일 출근해?"

"네! 형도 나와요?"

"나오지"


오늘 퇴근길에 나눴던 동구와의 대화다.

화,수,목 3일간 야근을 했기 때문에, 동구를 태워주지 못했다.

3일간 추위를 견디며 걸어가지 않았으면 버스를 타고 갔을 것이다.

작은 보폭으로 걸었을테니 꽤 오래 걸렸을텐데, 얼마나 추었을까.


"오늘은 정말 다행이야! 김찌형 차를 타고 갈 수 있어서!"라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편하고, 힘들게 걷지 않아도 되고, 추위에 떨지 않아서 '그냥 좋았던 걸까?'

"고맙습니다. 형! 안녕히 들어가세요~"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밝고 우렁찼다.


오늘 알라딘 온라인 중고샵에서 책을 4권 구입했다.

책 값이 너무 싸다. 배송비가 더 든다. 

요즘 책값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부득이 중고책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책값이 부담스러운 요즘, 알리딘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최근 너무나 많은 책에 손들 댔다.

고전(철학,소설), 과학(천문,진화,생명,탄생), 교양.실용(역사.독서.글쓰기)등 집중해서 읽어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책들이었다.

이는 독서가가 아닌 도서 수집가의 면모였다.

정독해도 소화하기 쉽지 않은 책들인데, 이런 엉터리 독서법이란....

책과 저자들에 미안할 따름이다.


지금부터라도 정신차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야겠다.

블로그 포스팅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독서의 완성은 글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