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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The Having_이서윤, 홍주연》 마무리
우리는 거의 매일 돈을 쓰며 삽니다.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사고, 입을 것과 신을 것을 삽니다. 또 벨 것과 덮을 것을 사며, 사용하는데 돈을 쓰고, 사용하고 없어진 것을 보충하는데 돈을 씁니다. 숨 쉬는 것 만큼이나 자연스러운 것이 돈을 쓰는 행위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의 하루 일과를 생각해보면 우리가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김찌는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와 세수, 면도, 양치질을 합니다. 이때 물을 사용하고 비누, 샴프, 바디워시, 치약을 씁니다. 또, 타올과 칫솔, 면도기를 사용하는데, 이때 이 물건들은 감가상각이 이뤄집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음파전동칫솔에 치약을 짜 놓고 양치를 하는 동안, 즉 이이이잉~~ 하고 진동이 울리는 3분 여의 짧은 순간에도 우리는 돈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독서도 돈을 쓰는 행동입니다. 300페이지의 책이 있습니다. 책 값은 만 오천 원으로 1페이지 당 50원의 값을 매길 수 있습니다. -재독하지 않고 한 번만 정독한다는 전제하에- 오늘 아침 제가 이 책을 30페이지 읽었습니다. 위에서 1페이지를 50원이라고 했으니 30페이지는 1,500원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위에서 재독없이 1회만 정독한다고 했기 때문에 오늘 아침에 읽었던 30페이지는 사용되어 없어진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물질적으로는 책꽂이에 꽂혀 있겠지만, 읽히는 것이 존재 이유인 책이 읽히지 않는 것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보관료로 돈이 쓰이게 됨.
출근 준비를 마친 김찌는 자가용을 몰고 출근길에 오릅니다. 시동을 거는 순간 밧데리와 휘발유가 소모되고, 기계와 부품이 사용되면서 또 한번의 감가상각이 이뤄집니다. 출근하는 동안 테블릿 PC로 오디오북을 듣는 것도 같은 경우입니다. 이렇듯 숨을 쉬는 동안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돈을 쓰는 행위가 됩니다. 이쯤에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돈과 함께 '시간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돈이야 언제든지 벌 수 있다지만, 한 번 지나가 버린 시간은 절대로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여기까지의 글을 보고 두렵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와 같은 사실이 너무 당연한 나머지 따로 의식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그 결과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 돈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됩니다. 유한한 시간이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는 착각과 함께 돈을 제한적으로 소유한 탓에 돈을 유한한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획득하는 일은 제한 없이 반복될 수 있고, 그 확장성도 무한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잊어버리게 됩니다. 진실과 정 반대의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죠.
저는 지금 믹스 커피 하나를 뜯어, 따뜻한 커피잔(끓은 물이 담겨진)에 넣고, 스푼으로 저은 후 한 모금을 마셨습니다. 커피와 물, 스푼과 커피잔이 사용된 것이고 돈 쓰는 행동을 한 것입니다. 물 끓이는 시간, 커피 타는 시간과 마시는 시간을 계산에 넣지도 않았습니다. 이렇듯 내가 하는 일련의 행동과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의 평상시 모든 행동이 '돈을 쓰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독서평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The Having_이서윤, 홍주연》 마무리
Having은 돈을 쓰는 순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는 것'
Having의 비밀
주연 : "Having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여쭤보고 싶어요. 돈이 있다고 상상하면서 그 기분을 느끼는 건가요? 아니면 내 지갑에 있는 돈을 기쁘게 느끼는 건가요?"
서윤 : "홍 기자님, 우리가 느끼고 집중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순간이에요. Having은 지금 여기에서 출발해야 해요. 현재 자신에게 있는 돈을 대상으로 삼는 것이 옳아요. 미래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인 셈이죠."
서윤 : "지금 갖고 있는 것들을 잠시 둘러보세요. 커피, 휴대전화, 가방, 노트북···. 그것들을 어떻게 자기 것으로 만드셨죠?"
주연 : "돈을 내고···. 아, 잠시 생각해볼께요."
Having이란 돈이 있는 걸 느끼고 그 감정에 머무는 거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 물건들은?
주연 : "아! 돈이 있어서 샀네요. 이 물건을 살 돈이 있어서요!"
서윤 : "맞아요. 지금 마시는 커피를 살 만큼 충분한 돈을 갖고 계시죠. 지금 이 순간."
나는 내 손에 들리 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고급스러운 잔에 담긴 커피 한 잔. 호텔에서 파는 것이니까 꽤 비싸겠지. 한 잔에 10달러 정도 할까? 그래도 지금 나는 이걸 살 수 있다. 그것도 내가 번 돈으로.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비싼 커피가 '있음'을 상징하는 증표처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 순간 찜찜했던 불안은 상쾌한 기쁨으로 전환되었다.
"말씀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갑자기 부유해진 것 같아요.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느껴지고요."
서윤이 미소를 지었다.
서윤 : "네, 지금 막 Having하신 거에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왜 지금까지는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한 걸까? 돌이켜보면 돈을 쓸 때 늘 비슷한 기분에 사로잡히곤 했다. 비싸다, 돈이 아깝다, 이걸 사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과연 사도 될까? 살 만한 돈이 없다.
서윤 : "그럼 '있음'에 초점을 맞추고 홍 기자님이 가진 물건들을 다시 한 번 둘러보세요."
내가 가진 가방, 옷, 노트북, 화장품 등을 살펴 보았다. 서윤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을 뿐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는데 신기하리만치 느낌이 달랐다. 똑같은 물건들이 이제 풍요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기쁨과 감사가 온몸으로 느껴지네. 이것이 바로 Having의 느낌이구나!'
서윤 : "우리는 세상의 어떤 것도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없어요. 그저 주의를 기울이는 것에 따라 세상을 인식하죠. 무언가를 원해본 적 있으시죠? 하얀색 운동화를 예로 들어보죠. 갑자기 온 세상에 하얀 운동화만 보일 거에요. 마찬가지로 '있음'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홍 기자님을 둘러싼 세계는 다르게 인식될 거세요. '없음'의 세상에서 '있음'의 세상으로요. 그 감정의 파장이 홍 기자님의 세상을 바꿔가죠."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서윤 : "질문 하나 드려볼께요. 세상에 가난한 운명으로 태어난 사람을 몇 % 정도일까요?"
주연 : "꽤 많을 것 같아요···. 30% 이상 정도요?"
바로 대답을 주지 않을 채 서윤이 테이블 위에 놓인 물잔을 집어 들었다.
"이 물잔을 부의 그릇에 비유해보죠. 예를 들어 빌 게이츠는 남들보다 큰 그릇을 갖고 있겠죠. 홍 기자님의 그릇은 그보다 작을 것이 분명해요. 그럼 지금 말씀하신 사람들의 그릇은 어느 정도일까요?"
직관적으로 이해가 갔다. 누구에게나 타고난 그릇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 그릇을 얼마만큼 채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
"누구나 300만~700만 달러를 가질 수 있다고 하셨으니까요···."
조심스럽게 짚어보았다.
주연 : "가난한 사람들도 그 정도 크기의 그릇을 갖고 있지 않을까요?"
서윤 : "맞아요. 잘 이해하셨어요. 돈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작은 그릇을 갖고 태어난 것은 아니에요. 물론 빌 게이츠처럼 엄청나게 큰 그릇을 갖고 태어난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300백만~700백만 달러의 재산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갖고 있답니다. 안타깝게도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그릇을 채우지 못하고 있어요. 이 물컵을 보세요. 아무리 컵이 커도 물이 바닥에 찰랑찰랑하게 담겨 있다면 누구든 부족함을 느끼겠죠. 통계적으로 살펴봤을 때 자신의 그릇을 4분의 3만 채워도 누구나 풍요와 만족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어요."
서윤 : "물을 더 채우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꽃이 피어나듯 서윤이 싱그럽게 웃었다.
주연 :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수단을 Having이죠. Having은 부를 끌어당기는 힘이에요. 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도 많은 물을 쉽게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죠. 이 모든 것들을 자신이 갖고 있는 감정만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어요."
독서평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The Having_이서윤, 홍주연》 마무리
우화 : 아름다운 꽃을 피웠구나
어떤 사람이 여러 종류의 꽃과 나무를 정원에 심었다. 열심히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해 가꾸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꽃이 피지 않았다. 시들어가는 꽃과 나무에게 정원의 주인이 물었다.
"너희는 왜 이렇게 시들어가니:"
은행나무가 말했다.
"소나무처럼 높은 기품이 없기 때문이랍니다."
소나무도 힘없이 대답했다.
"저도 자신이 없어요. 사과나무처럼 맛있는 열매를 맺을 수 없잖아요."
사과나무도 지지 않고 거들었다.
"저는 해바라기처럼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없어요."
그때였다. 축 늘어진 나무들 사이로 꽃을 피운 들꽃 하나가 보였다. 주인이 물었다.
"모두들 시들어가는데 너만 아름다운 꽃을 피웠구나. 비결이 뭐니?"
들꽃이 살포시 웃으며 답했다.
"저에게는 작고 소박한 멋이 있답니다. 이런 멋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도 알고 있지요. 이런 제 모습이 사랑스럽고 좋아요. 예쁜 꽃을 피울 수 있어서 저는 너무 행복하답니다."
♣들꽃은 자기 자신으로 사는 기쁨과 행복을 온전히 느낀 것이다. 다른 식물이 시들어갈 동안 혼자 꽃을 피운 비결이 거기에 있었다.
책 속의 말.말.말.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것은 순수한 영혼과 에너지랍니다. 그 사람의 지위나 스펙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홍 기자님은 귀인을 만나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엇어요. 귀인을 믿고 진심으로 따를 수 있는 순수함이지요."
"생물학적으로 봤을 때 성인의 뇌가 기존의 시냅스 연결을 끊고 새로운 패턴을 만드는 데 14~21일이 필요하다고 해요. 이 기간 동안 Having은 기존 감정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새로운 감정의 신경망을 형성해주죠. 그 작업이 마무리되면 우리 주위로 즐거운 변화들이 찾아오기 시작할 거에요."
서윤 : "《마시멜로 이야기》란 책 아시죠?"
주연 :"네, 알고 있어요. 오늘 주어진 마시멜로를 안 먹어야 나중에 더 많은 걸 얻는다는 내용이지요?"
서윤 : "그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연 : 저는 읽고 조금 갸우뚱했어요. 모든 좋은 일 앞에는 반드시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같아서요."
서윤 : "비밀 하나를 알려드릴게요. 지금 하고 싶은 걸 참을 필요가 없어요. 마시멜로는 하나가 아니니까요."
서윤의 목소리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서윤 : "우리는 마시멜로 개수를 늘릴 힘을 갖고 있어요. 오늘 주어진 한 개를 감사하고 기쁘게 즐긴다면 내일은 그 개수를 두 배로 늘릴 수 있죠.
주연 : "그럼 성공하기 위해 꼭 인내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신지요?"
서윤 : "네 맞아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거에요."
서윤 : "한가지 팁을 드릴게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면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거에요. 현대인들은 자신보다 타인에 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많아요. 여가 시간에도 TV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데 감정을 낭비하곤 하죠.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면 필요 이상의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리기 쉬워져요."
주연 : "아, 맞는 말씀이에요.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까요?"
서윤 :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요. 나 자신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목욕을 해도 좋고 잠시 눈을 감고 명상을 해도 좋아요. 책을 보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봐도 좋고요. 오직 자신을 돌보는 데 약간의 시간을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이 밖에도 책에는 좋은 내용의 글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오직 자신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라'는 말과 '현재를 느끼고, 현재에 머물러라.'는 말은 저의 사상과도 정확히 일치합니다. 앞서 다른 글에서 "인생은 보너스고 덤이다."는 주장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인생을 보너스이자 덤으로 생각하려면 우선 경직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개개인이 어떤 대단한 목적에 의해 탄생한 존재가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우주의 축복을 받아 탄생한, 아주 운이 좋은 존재가 바로 우리입니다. 이 모든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건 중에서 나와 관련된 일을 정확히 인식하고, 내가 느끼는 감정 하나 하나를 분명히 인지할 수 있어야 우리의 가장 소중한 시간인 '오늘'이 참된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순간들의 집합이며, 모든 순간들은 '돈을 쓰는 행위' 자체입니다. 돈을 쓰는 모든 순간에 풍족함을 느끼고 행복을 선택하는 것은 오롯이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제가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은, '내 인생의 풍요와 행복을 결정하는 힘은 나에게 있다.'는 진실입니다. 어제와 오늘 소개 해 드린 책 《더 해빙》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주는 성공학 서적을 넘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책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김찌였습니다.
독서평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The Having_이서윤, 홍주연》 마무리
PS : 주연은 Having의 힘에 의해 부자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 선출간된 최초의 한국 자기계발서!'인 이 책이 그 사실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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