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 오늘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통찰과 역설_천공》
예로부터 우리가 '성인'이라고 부르는 인물들의 일생을 보면, 그가 왜 성인으로 추앙받아왔던가를 알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살지 않고 오직 남을 위한 삶을 살아왔으며 기꺼이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또한 자기 앞의 인연들을 존중하고 동물들을 사랑하며, 대자연의 이치를 수긍하면서 살아왔다. 이런 사람에게는 일시적으로 고난이 찾아오겠지만 오래가지 않고 이후에도 찾아오지 않는다.
붓다가 성인이 되려고 중생들을 설파한 것도 아니요. 예수가 백성을 구한 것도 성인이 되려고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단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진리로써 제도하다 보니 남들로부터 성인으로 추앙을 받았던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성인'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자연의 이치를 모르고 역행하는 사람은 결코 성인이 될 수 없다.
덧붙이자면, 남을 욕하거나 비방하는 사람은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고집이 세고 자격지심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항상 자신이 최고라는 '아상'에만 젖어 있다. 이런 사람은 상대방을 존중하기는 커녕 오리혀 비난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가 있다.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하고,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바를 금하면서, 내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고, 타자의 삶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내가 되고 싶다. 불필요한 인연은 정리하고, 멍들게 하는 사람은 멀리 한다면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는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옥석을 가려내듯 신중을 기하여 좋은 인연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성인이 되고 싶지는 않지만, 성인의 인격을 닮고 싶고, 성인의 말씀을 설파하지는 않겠지만, 성인의 정신은 공유하고 싶다.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유익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선한 사람들에게 작은 빛줄기가 되어주고 싶다. 인생의 목적을 단 한 가지만 뽑으라면,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행사했던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통찰과 역설_천공》
불교에서는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짓는 업을 '신구의 삼업'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사람이 조심해야 할 것은 임으로 짓는 '구업'이다. 오죽하면 법구경에서는 '입 안에 도끼가 있다.'고 하겠는가. 평소에 아무리 잘하더라도 입 한 번 잘못 사용하면 그것으로 인해 평생 원수가 되는 걸 그동안 많이 보아왔다.
원래 사람의 영혼은 맑지만 육신이라는 놈은 둔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린다. 그래서 원수를 사랑하려면 먼저 이해관계를 떠나서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 한다. 설령 남편과 아내가,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못마땅한 점이 있더라도 조건 없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좋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하다 보면 상대방의 마음도 점점 열리게 된다. 상대방이 돌아오는 데 만약 100일이 걸린다면 적어도 30일은 무조건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면 그때부터 상대방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70일 후면 틀림없이 상대방도 나를 사랑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원수지간'이던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대자연의 3대 7 법칙이다.
입 안에 도끼를 품고 사는 사람은 가장 먼저 자신을 해친다. 날카로운 도끼가 연약한 피부에 닿아 있는데 어떻게 상처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상처를 입힌 그 도끼가 외부 세계에서 휘둘러지면, 누가 됐든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따라서 '입 안에 도끼를 품고 있는 사람'은 일단 멀리하고 볼 일이다. 대자연의 3대 7 법칙도 적용해야 할 대상과 상황이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나와 타인이 있다.
이 세상에는 나와 가족과 타인이 있다.
이 세상에는 나와 가족과 친구와 타인이 있다.
세상은 나와 가족과 친구와 타인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사회라고 부른다.
내가 있고, 사회가 있는가? 아니면 사회가 있고 내가 있는가.
내가 없는 사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내가 없어도, 나의 가족과 친구가 남아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인가.
내가 있든 없든, 세상은 돌아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가 존재하는 세상만이 '내 세상'이 되고, '의미'가 생긴다.
내가 죽어 없어지면 더이상 내 세상은 존재하지 않게 되고, 남은 사람들의 세상이 된다.
남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세상의 진리를 여는 열쇠는 내 안에 있다.
내가 죽어 없어지는 순간 열쇠 또한 소멸한다.
따라서, 생명이 꺼지기 전에 세상의 진리를 열어보아야 한다.
짐작하건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내 모습'일 것이고,
그 너머에 가족과 친구, 타자들이 있을 것이다.
세상의 진리를 터득하는 것은 나를 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온전한 나를 보기 전에는 무엇과도 마주칠 수 없다.
탄생의 기적을 맞이한 순간부터 생명이 꺼져 대자연으로 돌아갈 때까지,
무한한 선택의 자유가 주어진다.
오늘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 오늘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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