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

《이미 그대는 행복합니다_박해조》의 책에서,,

 

 

 

박해조는 누구인가?

생명체에 관한 근본적인 의문을 풀고자 1988년 오대산으로 들어갔다.

산속에서 9시 취침 4시 기상, 미숫가루와 신선한 채소로만 식사, 100리 길을 매일 산책, 그리고 단전호흡의 엄격한 일상으로 이루어진 몇 년간의 수련 끝에 자연스럽게 그 답을 알게 되었다.

"생명체에 관한 궁금증이 있어 답을 찾아 출발했을 때, 나는 해발 0미터에 있었다. 답을 알아가는 과정은 해발 10,000미터의 산을 오르는 일이었다. 알고자 하는 것들을 깨달은 순간 나는 정점에 도달했고 3년이 지나 있었다. 그 후 정점에서 다시 해발 0미터로 내려오기까지는 무려 15년이 걸렸다. 출발할 때와 도착한 곳은 똑같은 해발 0미터, 그곳은 평범과 일상이 숨 쉬는 곳이다. 그러나 출발과 도착점의 해발만 같을 뿐 삶의 환경은 완전히 다르다. 출발할 때는 사막이었으마 도착한 곳은 오아시스다."

이미 강원도 일대에서는 '현인'으로 통하며,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 여성노동운동에 불을 지폈던 조화순 목사 등 많은 종교인과 정치인, 지인들이 오대산에서 그의 강의를 듣고 있다.

지금은 사단법인 빛다림의 이사장으로서 저술 활동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올바른 수련'(자기, 먹기, 걷기), '정신과 물질의 균형', '마음조율하기', '올바른 리더십' 등의 강의를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저서 : 《내가 죽거든 나를 묻고 그 위에 나무 한 그루 심어 다오《제목없는 책《어이 없는 혼전《하늘 다리가 있는 집《천국을 낭비하는 사람들《바보 한민족 1.2.3

 

 

 

 

 

 

 

Part 03.

 

좋은 옷이나 새 옷이라도 입다 보면 빨래를 해야 합니다.

가장 깨끗이 빨래하는 방법은 비눗물에 삶아 내는 것입니다.

삶아 말려진 옷은 빛나게 해맑습니다.

우리의 삶이란, 가끔, 빨래처럼 삶아내는 것입니다.

 

새 옷, 비싼 옷일지라도 입다 보면 때가 뭇듣이,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살다 보면 앙금이 생깁니다.

옷의 묵은 때를 삶아서 지워 내듯, 사람 사이의 앙금은

싸움으로 삶아 냅니다. 오래 참고  살면 병이 납니다.

할 말은 그때그때 해야 합니다.

예의를 지키며 한 말은 싸움이며

예의를 잃은 채 한 말은 삶의 파괴입니다.

 

인생(人生)이라는 [삶]과 빨랫감을 [삶]다의 삶은

같은 뜻, 같은 의미의 말입니다.

인생살이의 삶이 힘든 까닭은 끊는 솥에서 삶아지는 빨랫감처럼

늘, 삶아지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디, 빨래가 삶기만 하는 것인가요?

삶아낸 다음, 따뜻한 햇볕과 서늘한 바람에 널어져 펄럭이기도 하고,

다 말라 눈부시게 마르면, 따뜻한 다리미로 다려지고,

곱게 개어져 옷장 속에서 살포시 휴식도 취합니다.

요즘 사람들의 삶이란, ㅃ라래처럼 삶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름에 튀기고, 볶고, 지집니다.

인생이 삶이라면, 빨랫감은 '나'입니다.

때론, 빨랫줄에 매달려 소슬바람에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웃어봅니다. 

삶는 것은 가끔, 가끔이 좋습니다.

 

삶이란 상추, 상추 쌈 하듯 싸안은 것이며 싸움으로 녹여내

싸안은 것입니다.

삶이란, 빨래를 삶아 헹구어 새것을 만들듯

날마다 새 출발이며 되태어남입니다.

삶은 사람을 싸 안아 내 사람으로 삼는 창조입니다.

소멸시키며 살면 무인도에서 홀로 삽니다.

 

삶의 긴 길목에서 때론, 고난을 만나기도 하고

때론, 알게 모르게 죄를 짓습니다.

고난을 만나는 동안은 빨래가 삶아지는 순간입니다.

고난을 극복하며 삶은 빛납니다.

지은 죄를 반성한다는 것을 빨래를 삶아 헹구는 입니다.

반성하고 나면 새로 태어납니다.

빨래를 삶아 내면 더 해맑아지듯

고난을 극복하고 반성이 있는 삶은 빛납니다.

 

 

《이미 그대는 행복합니다_박해조》의 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