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9일 독서 <로버트 그린의 '마스터리의 법칙'>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로버트 그린의 '마스터리의 법칙'인데요. 총 6장 중에서 4장을 읽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처음에는 가격때문에 구입을 망설였습니다. 22.500원이면 자기계발서 치고는 꽤 비싼 편이거든요. 하지만 '로버트 그린'이라는 네임밸류를 믿었고, 9.3점에 이르는 네티즌 평가와 608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이라는 책 소개를 보고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의 문장들
제4장
미련한 바보들의 방해와 게략을 헤쳐나가는 기술
◆마스터리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방해와 계략에 대응하며 겪는 감정적 소모가 종종 가장 커다란 장애물이 된다. 자칫하면 끝없는 음모와 다툼에 휘말려 정신적 에너지를 빼앗길 수 있다. 사회적 관계의 영역에서 우리에게 나타나는 중요한 문제 하나는 순진하게도 자신의 감정적 필요와 욕구를 타인에게 그대로 투사 하려는 경향이다. 우리는 사람들의 의도를 잘못 해석하고, 그런 해석을 토대로 반응하여 혼란이나 갈등을 초래한다. 사회 지능이란 최대한 현실적인 관점으로 사람들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다.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태도를 잠시 접어두어야 타인에게 주의를 집중하고, 그들의 행동을 제대로 읽어내고, 그들의 내적 동기를 파악하고, 계략과 조종의 기미를 포착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매끄럽게 순항해야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 및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사회 지능 없이 성공을 달성한 사람은 진정한 마스터리에 이를 수 없으며, 또한 그 성공은 오래가지 못한다.
◆누구나 각자의 성품에 따라 삶을 살 권리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 성품이 어떠하든 간에 말이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타인의 성품이 바뀌길 소망하거나 그것을 덮어놓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품을 있는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너는 네 삶을 살고 타인은 그만의 삶을 살게 나둬라'라는 격언의 진정한 의미다. 타인의 행동에 분개하는 것은 길을 걷다 발에 돌부리가 걸린다고 돌에 화를 내는 것 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하며 당신이 택해야 할 가장 현명한 처사는 어차피 변화시킬 수 없는 사람들을 당신에게 이롭도록 최다한 이용하는 것이다. _아우르트 쇼펜하우어
2020년 1월 9일 독서 <로버트 그린의 '마스터리의 법칙'>
순진한 미숙아의 관점
◆우리는 타인의 말과 행동이 우리와 어떤 관련성을 지니는지 생각해보는 과정에서 끊엄없이 그들의 의도를 잘못 해석하게 된다. 또 자신의 감정을 주변사람들에게 투사하여 생각한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걸 원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그들에게 모종의 영향을 미치려고 애쓴다.
◆우리는 상대방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왜곡된 렌즈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인간 고유의 공감 능력도 아무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만다.
사회 지능이란 순진한 미숙아의 관점을 버리고 더 현실적인 접근법을 취할 줄 아는 능력이다. 그것은 내면이 아니라 외부로 주의력을 쏟으면서 관찰력을 키우고 우리의 타고난 공감 능력을 개발함으로써 얻어진다. 또 그것은 사람들을 이상화하거나 악인으로 치부하려는 경향을 버리고 그들을 현실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기도 하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자기 자신에게 골몰하거나 자신을 실망시킨 상대에게 집착하는 대신, 지금 눈앞의 상황이 상대받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비칠지,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느낄지를 곰곰이 생각했다. 타인의 감정을 미루어 짐작해보자 그들에게 공감할 수 있었고, 또 그들 행동의 동기를 간파할 수 있었다. 프랭클린은 이처럼 외부로 초점을 맞추자 훨씬 수월하게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 그의 삶에 따분함이란 없었고, 불필요한 다툼과 갈등을 피할 수 있었다."
◆사회 지능을 위해서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 '인간 본성에 대한 개별적 지식'이다. 즉, 사람들을 읽고 그들의 세계관과 개성을 간파하는 능력이다.
둘째, '인간 본성에 관한 보편적 지식'이다. 각 개인의 차원을 초월하여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인간 행동의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다.
개별적 특성 이해하기 : 사람들을 읽어라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보다는 그들의 목소리 톤, 눈빛, 보디랭귀지를 더욱 유심히 살펴보는 연습을 하라. 당신의 내면 독백을 잠재우고 상대를 집중해서 관찰하면,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모종의 느낌이나 분위기를 포착할 수 있다.
◆사람들이 스트레스 상황에 반응하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라. 흥분한 상황에서는 평소 쓰고 있던 가면이 가차 없이 벗겨질 때가 많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종종 그런 가면 뒤에 정반대의 모습을 숨긴다. 내면이 극도로 불안하기 때문에 겉으로 화를 내는 것이고, 은밀한 야심과 공격성을 품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화를 내는 것이고, 은밀한 야심과 공격성을 품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친절을 베푸는 것이며, 옹졸한 품성을 감추기 위해 농담을 남발하는 것이다.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우리는 대게 긴장하고 마음을 열지 못하며 내향적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런 심리 상태에서는 상대를 주의 깊게 관찰하기 어렵다. 게다가 사람들은 남들 앞에서 특정한 모습으로 비치게끔 스스로를 훈련한다. 즉, 남들 앞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외투와도 같은 페르소나를 갖고 있다. 날카롭게 간파하지 못하는 한, 당신은 그 페르소나를 상대의 본 모습으로 착각하기 쉽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매우 다양한 타입의 사람들과 마주친다. 그들의 본 모습을 제대로 꿰뚫어보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사람은 끊임없이 변하는 존재라는 사실 또한 명심하라. 사람들에 대한 판단을 특정한 이미지로 고정해서는 안 된다.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그들에 대판 판단을 업데이트하라.
보편적 특성 이해하기 : 7가지 치명적 태도
역사를 잘 들여다보면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나타나는 인간 행동의 패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행동 패턴은 인간이라는 종이 가진 보편적 특성을 보여준다.
◆시기심 : 누군가가 당신을 지나치게 칭찬하며 추켜세우거나 안지 얼마 안 되었는데 과도하게 친근하게 군다면, 그 사람은 당신을 시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가까운 관계를 만든 뒤에 당신을 헤치려는 속셈인 것이다 따라서 그런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특히 경계하라. 또한 어떤 사람이 유달리 불안감이 높아 보인다면 그는 남을 시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순응주의 : 당신의 일터를 항상 가면을 쓰고 행동하는 일종의 연극 무대라고 생각하라. (당신 머릿속의 가장 흥미롭고 개성 넘치는 생각은 가까운 친구들, 또는 일터 바깥의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하고만 공유하라.) 그리고 언제나 말을 조심하라. 당신 생각을 마음껏 표현했다가 예상치 못한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당신이 순응주의에 어긋나는 태도를 보이면, 사람들은 당신을 불편한 존재로 느끼는 이유를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자신들을 순응주의자라고 믿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그들은 당신을 배척하고 방해할 다른 구실을 찾아낼 것이다. 그들에게 꼬투리를 잡힐 만한 언행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훗날 당신이 마스터리를 획득하고 나면 개성을 마음것 발휘할 기회가, 그들의 '바름'에 경멸감을 표한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완고함 : 인간은 본성상 자신이 견지하던 것과 다른 사고방식이나 절차를 선뜻 택하려고 들지 않으며, 이런 경향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강해진다.
익숙치 않은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자극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인식하지 못하면, 당신에게는 곳곳에 숨은 적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들은 기존 방식을 지키내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완고한 그들과 더불어 대결하거나 그들의 비합리적인 생각에 반대론을 펼치며 논박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다. 시간만 낭비하게 될 뿐이며, 그 과정에서 당신 자신도 완고해지기 쉽다. 가장 현명한 전력은 일단 그들의 완고함을 인정하고,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는 그들의 방식을 존중하는 모습을 겉으로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내면에서는 열린 사고방식을 견지하면서,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참신한 관점을 계발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2020년 1월 9일 독서 <로버트 그린의 '마스터리의 법칙'>
◆자기중심주의 : 어떤 훌륭한 대의를 위해 행동할 때조차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호감을 사고 싶은 욕구,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이미지로 비치고 싶은 욕구에 대해 움직일 때가 많다.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인간의 당연한 본성이다.
평서 사람들을 대할 때 상대방과 그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대화가 흘러가도록 분위기를 끌고 가라. 그러면 그들을 당신 편으로 만들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태만 :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게 그런 조급함을 억누른다. 땀 흘리고 열심히 노력해서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옳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태만한 성향이 뿌리 깊이 박혀서 상습적으로 그런 기질을 드러낸다. 그들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몇 달 또는 몇 년의 시간을 참지 못하고 끊임없이 지름길을 찾는다. 그들의 태만은 여러 가지 교활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평소에 공동 작업이나 협력을 제안하며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을 조심하라. 그런 자들은 자기 대신 무거운 짐을 짊어질 사람을 착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변덕 : 우리는 언제나 이성적 판단을 토대로 결정을 내린다고 믿고 싶어 하지만 실상은 감정의 지배를 받을 때가 많으며, 감정은 끊임없이 우리의 상황 인식에 영향을 끼친다. 당신 주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감정에 이끌려 기분에 따라 수시로 생각을 바꾼다
사람들의 변덕스러운 감정에서 어느 정도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야 거기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그들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라. 행동은 말보다 일관성을 띠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입으로 내거는 약속을 곧이곧대로 믿지 마라. 당신을 돕고 싶다는 열성적인 태도에 쉽게 혹하지 마라.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의지하려 들지 말고 스스로 해낼 줄 아는 자립성을 키워라. 그래야 얘기치 못한 실망과 낙담을 방지할 수 있다.
◆수동 공격성 : 수동 공격성을 초래하는 근본적 원인은 직접적 충돌을 두려워하는 인간 심리다. 충돌이 가져올 감정대립과 그로 인한 통제감 상실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런 두려움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뜻을 달성하기 위한 간접적인 방법을 찾는다. 이들은 진짜 속마음을 알아채기 힘든 수동적 방식으로 자신의 적대감이나 공격성을 나타내면서 상황의 주도권을 쥐고자 한다.
만일 상대방이 당신을 피하면서 필요한 행동(당신 입장에서 중요성을 갖는 행동)을 미적거리며 미룬다면, 당신으로 하여금 왠지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면서 이유는 분명히 드러내지 않는다면, 또는 당신에게 해를 끼쳐놓고 그것을 우연한 사고 탓으로 돌린다면, 그 사람을 수동 공격성을 갖고 있을 확률일 높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차르트, 다윈 등 역사 속 위대한 거장들은 대부분 유연하고 민감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으며 그런 사고방식은 그들의 높은 사회 지능과 더불어 발달한 것이었다. 지적으로 경직되고 지나치게 내면으로만 향하는 사람은 자기 분야에서는 웬만큼 성공을 거둘지 몰라도, 그들의 성과물이나 업적에는 창의성과 개방성, 세부적 측면에 대한 민감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며, 이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결국, 타인의 내면으로 들어가 사고하는 능력은 거장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발휘하는 직관적 통찰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회 지능에 필요한 이성적 관점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4가지 진략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종종 우리는 특정한 문제 상황에 부딪혀서 감정적으로 변하고 순진한 미숙아의 관점에 갇혀버린다. 그런 문제 상황으로는 '예상치 못한 정치적 다툼, 누군가가 외양을 근거로 당신의 인격을 피상적으로 판단하는 것, 사람들이 당신의 서오가물에 편협한 비참을 가하는 것' 등이 있다.
1. 성과로 말하라
당신이 일하는 과정은 당신의 사회 지능이 가장 확실하게 드러나는 통로다. 효율성을 추구하고 세세한 측면까지 챙김으로써, 당신이 조직(또는 집단) 전체를 고려하며 그것이 추구하는 대의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줘라. 저술이나 발표 내용을 남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명료하게 표현함으로써, 당신이 청중이나 대중을 배려한다는 점을 보여줘라. 사람들은 당신의 프로젝트에 동참시키고 그들의 피드백을 겸손하게 수용함으로써, 당신이 조직 생활에 조화롭게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줘라.
2. 적절한 페르소나를 만들라
◆페르소나 창조를 사회 지능의 핵심 요소로 여겨라.
◆사람들은 외적 이미지를 토대로 당신을 판단하곤 한다. 만일 당신이 순진하게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당신의 본모습과는 거리가 먼 특징들, 그들이 보고 싶은 이미지들과 당신을 연결 지어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당신은 혼란스럽고 불안해지며 정신적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그들의 판단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당신이 하는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진다. 이런 상황을 막으려면, 의식적으로 신중하게 당신의 외양을 만들어야 한다. 당신에게 적절한 이미지를 창조하고 그럼으로써 사람들의 판단을 통제해야 한다
◆오늘날처럼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다양성의 시대에는 다양한 종류의 환경과 상황 속에 섞여 살아가면서 최대한 융통성과 적응력을 발휘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현명하다. 상황에 맞는 페르소나를 기꺼이 만들어 활용하라. 사회생활이라는 무대 위에서 한층 빛나는 공연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1월 9일 독서 <로버트 그린의 '마스터리의 법칙'>
3.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라
◆동료들로 하여금 무능하고 못났다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지 마라.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말라. 절대로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말라. 사람들의 평가 내용을 꼼꼼히 검토하고, 합당하다고 여겨지는 비판과 조언을 추려내라.
◆상대방이 화를 내는 이유를 모르게 되는 근본적 두 가지 이유
첫째, 우리는 타인의 결점과 실수는 빨리 알아채면서도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객고나적이지 못해서 자가 결점을 직시하지 못한다.
둘째, 대개 사람들은 우리의 잘못이나 단점을 솔직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괜히 갈등이 생기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가 자신의 결점을 고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그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기조차 매우 어렵다.
◆사람들이 보는 우리 모습은 우리 자신이 생각한 모습과 결코 같지 않다. 따라서 타인의 시선을 통해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능력은 높은 사회 지능을 갖기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타인의 입장에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면,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성격적 결점을 개선하고, 인간관계를 망칠 수 있는 행동 패턴을 깨닫고, 자기 자신을 더욱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객관적 시선을 키워가라.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 것은 사회 지능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이다.
4. 바보들을 기꺼이 감내하라
'괴테는 현실적 관점을 지닌 실용주의자이다. 그는 자신이 어차피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앞으로 궁정에서 늘 마주쳐야 할 귀족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궁정 생활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이후 그는 최대한 말수를 줄였고 어떤 사안에서든 가급적이면 자기 의견을 피력하지 않았다. 어떤 화제에서든 상대방이 말하고 싶은 만큼 실컷 의견을 말하게 내버려두었다. 언제나 상냥한 표정으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되, 속으로는 마치 연극 무대의 인물을 바라보듯 그들을 관찰했다. 그러면 그들은 자신의 비밀이나 우매한 생각을 드러내고 신변의 이런저런 사건을 털어놓아다. 괴테는 미소를 지으며 언제나 상대방의 편을 들어주었다.
귀족들 자신은 미쳐 깨닫지 못했지만, 사실상 그들은 괴테에게 무궁무진한 문학적 소재를 제공한 셈이었다. 그가 앞으로 쓸 소설과 희곡들에 등장할 다양한 인물과 대화, 어리석은 인간 행동의 패턴이 그들의 이야기 속에 들어 있었다. 괴테는 귀족들에게 환멸을 느낀 시기를 가장 생산적이고 유용한 소득을 얻는 시기로 변화 시킨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바보'들과 마주치고, 세상은 미련한 바보들 천지이기 때문에 그들을 피할 길은 없다.
◆우리 삶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어떤 성과를 얻는 것, 최대한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목적을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우리는 그런 가치관과 관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
◆바보를 식별할 수 있는 기준
-그들은 당장 눈앞의 일, 단기적인 이익을 더 중요시한다. 가령 금전적 이익을 빨리 얻는다든지, 대중이나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는지, 그럴싸한 멋진 사람으로 보인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그들은 자기 이익을 도모하고자 정치적 음모와 극적 연출을 행하는 것을 즐긴다.
-그들은 남을 비판할 때 전체 그림이나 전체적 논지와는 무관한 요소들에만 집중한다.
-진실보다는 자신의 경력과위치를 지키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그들은 실제로 성과를 내는 일이 거의 없고, 남이 성과를 내는 것을 애써 방해한다.
-현명한 분별력이 부족한 그들은 사실상 별로 중요하지 않는 문제에는 열을 내며 흥분하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극을 가져올 수 있는 문제는 무시하기 일쑤다.
-바보들은 당신을 그들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내리려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당신의 감정을 자극하고 화나게 약 올려서 당신을 다툼에 끌어들인다. 그 과정에서 혼란스러워진 당신은 정말 중요한 것을 망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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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그린의 '마스터리의 법칙' 괜찮은 책입니다. 재밌으면서 유익하고, 무엇보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합니다. 사회 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에서 특히 큰 흥미를 느끼게 됐는데요. 이 책이 특히 괜찮았던 이유는 '사회 지능'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한편, 실존 인물들을 통해 '사회 지능을 발전시키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해 내 삶의 키워드는 '욕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 욕망이 무엇인지, 어떻게 실현시켜야 하는지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으니까요. 2019년은 생각하고, 다짐하고, 실천하고의 무한반복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이래야만 내 삶의 주인이 된다는 확신. 외형의 발전과 내면의 충족감을 미친듯이 갈망하였습니다.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에 닥치는 대로 책을 끌어모았고, 미친듯이 읽어 댔습니다. 그 결과 작가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간 느낌이 듭니다.
이 책 '마스터리의 법칙'이 제게, '작가의 꿈이 실현된 이후, 더 큰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사회 지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더 큰 가치가 무엇일까요? 두루뭉실하게 생각해둔 바는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대상을 정해 놓지는 않았기에, 그것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떠오르지는 않네요. 여하튼, 그 가치라는 것은 남은 제 인생에서 '궁극의 지향점'이 될 듯 합니다. 천천히 사유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로버트 그린의 애정 어린 충고(4장의 핵심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깨달음을 전해 드리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로버트 그린이 전하는 말
그들은(바보들)은 우리 삶의 풍경의 어쩔 수 없는 일부분이다. 마치 언덕의 암석이나 집안의 가구처럼 말이다. 또 우리는 누구나 어리석은 일 면을 가지고 있으며, 때때로 분별력을 잃은 채 자기애에 휩싸이거나 단기적인 목표에만 집중한다. 그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다. 당신 내면에 그 어리석음이 잠재되어 있듯이 남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받아들여라. 그래야 그들의 어리석은 행실을 웃어 넘기고, 철없는 아이 바라보듯 그들을 참아내고, 그들을 변화시키려는 헛된 시도를 하지 않을 수 있다. 그 모두가 희극과도 같은 인생사의 일부분이다. 그들을 보고 흥분할 필요도, 그들 때문에 잠 못 자며 속을 끓일 필요도 없다. 이처럼 '바보들을 기꺼이 감내하는' 태도는 수련기에 단단히 길러두어야 한다. 할 수 있으면 그들을 무시하라. 하지만 가장 현명한 처사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의 어리석음을 당신에게 이롭게 이용하는 것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깨달음
남들이 우리와 당연히 조화롭게 어울릴 것이라고 바라는 것만큼 어리석은 생각이 또 있을까? 나는 한 번도 그런 바람을 품은 적이 없다. 나는 언제나 모든 인간을 독립적인 개인으로 여겼다. 그들을 각자 독특한 특징을 지닌 존재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지, 그들에게서 여하한 동정과 연민도 바라지 않았다. 이런 관점으로 나는 만나는 모든 사람과 대화를 나눈 다음, 나 홀로 있을 때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한 깨달음과 인생을 사는 데 필요한 요령을 정리하며 쌓아갔다.
2020년 1월 9일 독서 <로버트 그린의 '마스터리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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